서울 봉은사(주지 진화 스님)이 12월 13일 새로 발견된 ‘화엄판전 상량문’을 공개했다.
‘화엄판전상량문’은 1856년 작성된 것으로 가로 111.4cm, 세로 91.8cm 크기다. 한지에 모두 826자가 씌여진 상량문은 기름종이로 된 봉함지에 싸인 채 상량구에서 발견됐다.
상량문 내용은 판전 내부에 걸려 있는 ‘경기좌도광주수도산봉은사화엄판전상량문’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지만, 원본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화엄판전은 화엄경 경판 3500여 장을 보관하기 위해 건립한 건물로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걸려 있어 유명하다. 판전 지붕 해체 수리, 지붕 번와, 경판 15종 3502판 소지 및 훈증소득 등 보수불사를 진행해온 봉은사는 이날 회향고불식을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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