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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어머니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불사이야기] 글자크게글자작게

 

백중 입재 법회에 동참하기 위해 경주에서 온 김은희(56) 불자는 만불보전에 들어서자마자 부모님의 위패부터 찾기 시작한다.

“매년 백중이 되면 친정 부모님이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도에 동참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위패를 인도로 모셔 소대행사를 한다고 하니까 더 관심을 갖게 됐지요”

그녀는 부모님의 위패가 인도 갠지스강에서 태워지는 것이 무한한 영광이라며 가슴 벅차했다. 자신의 기도에, 영가 천도를 향한 만불사의 관심까지 더해져 부모님이 반드시 극락왕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믿지요. 100% 믿습니다. 부모님이 극락왕생하리라는 것도, 그리고 만불사라는 절에 대한 믿음도 변함없지요”

사실 김은희 불자가 이처럼 만불사에 대한 신심이 강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7년 전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불산 극락도량에 모신 뒤 자신을 포함한 5남매가 다 성공했기 때문.

“우리도 오래된 문중산이 있었어요. 하지만 문중산에는 오래토록 모실수가 없어 만불산에 부모님을 모셨지요. 그 덕분인지 우리 5남매의 형편이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좋아졌어요. 마치 부처님의 가피를 받은 것 처럼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만불사의 불자로 남고 싶다는 김은희 불자. 그녀는 마지막으로 “아버지, 어머니. 정말로 살아생전에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며 사셨잖아요. 이제 우리 걱정 잊으시고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또, 기회가 닿으면 부처님의 고향, 인도 성지순례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김은희 불자 / 경주 안강읍 산대리
2008-07-01 / 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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