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터폴에 요청…“공조 수사·신고로 회수 기대”
순천 송광사 16국사 진영 등 도난 문화재 29점이 인터폴에 공개 수배됐다.
경찰청은 지난 6일 “해외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도난 문화재 29점을 인터폴에 요청해 국제 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도난 문화재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수배된 문화재는 순천 송광사 16국사 진영 13점을 비롯해 강화 백련사 철조 아미타불좌상, 남원 실상사 백장암 석등의 꽃봉오리, 안평대군 소원화개첩, 대동운부군옥책판, 상주 충의사 정기룡 장군 유서, 한음 이덕형 선생 영정, 목은 이색 선생 영정, 고창 선운사 석씨원류 목판 등으로, 국보 1점, 보물 9점, 지방지정 문화재 19점이다.
이들 문화재는 국가 또는 지방 지정문화재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거래하기 어려워 그동안 해외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었다.
경찰은 도난 문화재를 국제 수배함으로써 인터폴 188개 회원국과 공조 수사와 일반인 신고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도난 문화재를 추가로 선정해 인터폴에 수배할 계획이다.
<사진> 순천 송광사 16국사 진영과 강화 백련사 철조 아미타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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