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법회·학술세미나·연극 등
“불교 명예회복 발판 만들 것”
조계종은 올해 10 · 27법난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조계종은 국가권력으로부터 진정한 사과와 피해 보상 그리고 불교의 진정한 명예회복은 불교의 발전과 사회통합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 · 27법난은 국가권력이 불법적인 공권력을 행사해 전국사찰이 계엄군의 군화발에 유린당한 날이며 불교계가 탄압받은 한국현대사의 유례없는 사건이다. 당시 신군부는 불교계의 정화를 명분으로 조계종의 승려 및 불교 관련자를 강제로 연행 수사하고 포고령 위반 수배자 및 불순분자를 검거한다는 구실로 5,731개 전국사찰 및 암자를 수색하였고 스님 및 사찰 관련 종사자 1,929명을 불법연행 및 고문 수사한 사건이다.
또한 당시 법난 이후 언론보도와 각종 허위 유포된 여론 등을 통해 한국불교는 심각한 명예훼손은 물론 스님들에 대한 직접적인 인권침탈과 가혹행위, 그리고 왜곡 과장된 언론 보도로 인한 신도 감소와 불교교세의 위축이 이어졌고 이것은 헌법에서 나타난 종교자유와 평등사상에 위배되는 커다란 국가권력의 탄압이다.
10 · 27법난 30주년을 맞이하여 조계종은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 보상은 물론 명확한 진실규명과 기록보존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역사교육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역사교육관’은 법난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간과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진정한 보상과 명예회복을 통해 불교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다채로운 10 · 27법난 30주년 기념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념행사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피해관련자 초청 간담회 및 오찬 - 일시 : 10월 27일(수) 오전11시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
△ 기념법회 - 일시 : 10월 27일(수) 오후 2시 - 조계사 대웅전
△ 초청 연극공연 ‘뜰 앞에 잣나무’ - 기간 : 10월 25일(월) ~10월 31(일) 매일 저녁 7시 1회 공연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 - 초청관람권 배포(*관람 신청 문의 02-2011-1829)
△ 10·27법난 특집 다큐멘타리 방송 - 일시 : 10월27일(수) 저녁 MBC - TV 방송예정
△ 학술세미나 - 일시 : 10월 29일(금) 오후 2시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 문화재보유사찰 - 무료입장 - 10 · 27법난의 진실을 알리고자 10.27 전국 사찰을 무료개방
<사진> 지난해 10월 9일 10.27법난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10.27법난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행사의 하나로 마련한 '피해자스님 초청 간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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