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6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진행하는 ‘삶, 그 후 - 지옥중생 성불할 때까지’ 특별전이 11월 23일 오후 3시 열린 개막식을 내년 1월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 각 사찰과 박물관에 소장된 지장보살(地藏菩薩)과 관련된 유물 85점(보물 6점 포함)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관음ㆍ보현ㆍ문수보살과 함께 대승불교의 4대 보살로 불리는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을 다 제도해 마침내 그들이 보리를 깨달아 얻고 지옥이 다 빌 때까지 결코 성불하지 않으리라(衆生度盡 方證菩提 地獄未空 誓不成佛).”는 서원을 세웠다는 대자대비의 보살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작으로는 선운사의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279호), 예천 용문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안성 청룡사 감로왕도(보물 1302호), 옥천사 보장각의 시왕도, 기림사의 지장보살본원경(보물 959호) 등이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제1부 ‘명부세계’에서는 불교에서 인간이 죽은 후 3년간 받는다는 10번의 재판을 관장하는 염라대왕을 비롯한 시왕(十王)과 시왕들이 사는 여러 지옥을 표현한 유물이 전시된다. 2부는 지장보살을 형상화한 유물을 소개한다. 불화나 불상에서 지장보살은 민머리 또는 두건을 쓴 스님의 상호를 하고 한 손에는 고리 여섯 개가 달린 긴 지팡이인 석장(錫杖)을 쥐고, 한손에는 구슬을 든 모습이다. 3부에서는 남은 자들이 망자를 위해 행하는 의식을 소개하는 유물들인 감로왕도나 지장보살도, 현왕도 등이 소개되고, 4부에서는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아미타신앙과 관련된 아미타삼존상이나 아미타삼존도 등 지장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물이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에서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은 “이번 특별전은 대승불교의 사대보살 중 한분이신 지장보살을 주제로 하여 불교의 사후세계관을 보여주고, 지장보살의 자비를 통하여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지장신앙의 의미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치사를 통해 “이번 전시는 미혹한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큰 서원을 세우신 지장보살의 뜻을 기리는데 의미가 있다.”며 “사부대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어리석음으로 인해 죄를 짓는 과오를 범하지 않고 여러 생에 걸쳐 공덕을 쌓아 마침내 생사윤회의 고통이 없는 경지에 오르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총무원장 스님과 호계원장 법등 스님, 문화부장 효탄 스님, 사서실장 경우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미등 스님, 전 호법부장 도진 스님,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의 : 02)2011-1965
기사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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