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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불교총연합회 1일 창립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진리수호·지역사회 공헌…불교폄훼 적극 대응“

대구지역 승가와 재가, 종단과 신행단체를 초월한 범불교 단체가 결성됐다.

대구불교총연합회는 12월 1일 오후 2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컨벤션홀에서 5,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창립 총회 및 창립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창립총회, 2부 축하공연, 3부 기념법회로 나뉘어 봉행됐다.

총회에서는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에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을 추대하고, 정관 제정과 임원단을 선출했다.

기념법회에서는 대구불교총연합회 사무처장 정필 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창립선언문 낭독이 진행됐다. 대구불교총연합회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대구·경북의 불교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하여 진리 수호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에 불교적 패러다임으로 상생과 평화, 그리고 만 중생이 행복으로 회향되기 위해 출범한다.”고 천명했다.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에 취임하는 성문 스님이 취임사를 했다. 성문 스님은 “대구와 팔공산은 신라 민중의 중심이었으며, 초조대장경이 만들어진 신령하고 영험한 땅”이라며 “대구·경북의 총체적인 불자들의 에너지를 모아 위협받는 불교를 수호하고 오만하고 어리석은 무리들의 행동에 죽비로서 대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격려사를 했다. 자승 스님은 “한국은 다종교 사회임에도 지금까지 종교간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이것은 불교가 그동안 갈등을 참고 인내했기 때문인데, 현 상황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한국불교가 맞대응하는 순간 한국사회는 종교전쟁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일부 종교인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미국의 증오방지법을 예로 들며 종교 단체 간 자율적 정화와 법률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격려사에 이어 ‘연평도 도발 대북 규탄 결의문’과 ‘종교평화를 위한 성명서’가 낭독됐다.

대구불교총연합회는 ‘종교평화를 위한 성명서’를 통해 개신교 일부 성직자들의 불교 폄훼를 규탄하고, 공직자들의 엄정한 공무집행을 촉구했다.

대구불교총연합회는 성명에서 “아전인수의 억지와 치졸함으로 이웃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사회갈등을 가중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라며“사회적 평화를 위해 성직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이어 “불교역사문화와 고유한 전통문화 전체를 부정하고 선동하는 것은 종교 팽창적이고 원리적인 행동”이라며 즉각 중지를 촉구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기독교역사공원사업에 대한 천문학적 국고지원금 내역을 공개하고 특정종교에 대한 부당한 국고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010-12-03 / 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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