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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아이와 행복했던 그 순간을 꿈꾸며…”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생명나눔실천본부 12월의 환우
급성골수성백혈병 투병 곽희자(51·여) 씨

올해 3월, 심한 감기몸살을 앓았던 곽희자 씨는 감기증상이 심해 동네 내과에 갔으나 즉시 종합병원으로 가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병원 검사결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그 당시만 해도 곽희자 씨는 백혈병의 심각성을 몰랐습니다. 급성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입원하여 즉시 항암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힘들다고 말로만 들어보았던 항암치료를 1~3차 연속을 하고서야 관해상태가 유지되었지만 4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재발을 하고 말았습니다. 유일한 치료방법은 조혈모세포이식 밖에 없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망연자실할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조혈모세포기증자가 나타나도 이식에 필요한 3천만원의 비용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식을 계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곽 씨에게는 무균실에 있는 엄마 얼굴을 매일 볼 수 없어 애가 타는 대학생 딸과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5년 전 이혼한 후 두 아이를 키워오며 노점상 일을 해 왔는데, 노점상이라는 것이 추울 때는 한없이 춥고, 더울 때는 숨이 턱에 찰 정도로 힘든 일인지라, 세상살이 한탄도 원망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그때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행복한 넋두리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는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 노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집에서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두 아이들을 마주하는 행복한 순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합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받는 정부보조금 41만원은 월세 30만원을 제하고 나면 생활비로도 턱없이 부족한 돈이라, 희자 씨는 늘 아이들에게 넉넉하게 용돈 한 번 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합니다. 게다가 발병 후에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밥 한 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희자 씨는 두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며 오늘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치료방법을 알고도 무균실에 앉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희자 씨 가족에게 당신의 따뜻한 사랑과 힘을 모아주세요.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기사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

2010-12-10 / 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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