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 사찰에 18일 봉행 시달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전국 사찰들이 다음 달 18일 4대강 개발 현장에서 방생 법회를 일제히 봉행한다.
조계종 총무원은 음력 정월 대보름(2월 17일) 다음날인 2월 18일 부처님의 생명살림 정신과 환경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생명살림과 환경수호를 위한 정월방생법회'를 진행하라는 종무 지침을 19일 전국 사찰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방생 법회는 음력 정월 대보름이나 삼월 삼짇날에 고통받는 생명들이 본성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로 물고기를 강에 풀어주는 불교 전통의식이다.
법회지역은 지난해 광배 부분이 훼손된 마애불이 발견된 경북 의성군 낙동강 낙단보 인근, 경북 상주시의 낙동강 경천대, 구미 해평습지, 경기도 여주군 강천보 인근인 남한강 바위늪구비, 전남 담양군의 영산강 담양습지, 충남 공주시의 금강 곰나루 등이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스님과 종무원 300여명은 이달 10일 청계광장에서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천80배 정진'을 한데 이어 2월18일 낙단보 마애불 앞에서 또 한차례 1천80배 정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지난해 12월8일 템플스테이 예산이 국회에서 삭감된 이후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100일 정진 결사'를 선언하고 정부 여당의 지원 거부, 4대강 사업 반대 등의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