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硏 초조대장경 복원 간행본 공개
19일 2시 동화사 통일대불전서 봉정식 봉행
호암미술관 소장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49(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2011년 고려 초조대장경 판각 천년의 해를 맞아 초조대장경 복원간행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 스님)와 대구 동화사(주지 성문 스님)가 오는 19일 오후 2시 경내 통일대불전에서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 봉정식’을 갖는다.
고려대장경연구소가 복원중인 초조대장경은 일본 남선사가 제공한 인경본을 지난 10여 년 동안 디지털로 복원한 것을 다시 원본에 가깝게 모든 것을 복원한 것이다. 연구소는 초조대장경 복원을 위해 한지와 감지, 표대, 끈, 꽂이, 축, 옻칠, 인쇄, 먹, 장정, 배접용 풀, 경함 등 세부 구성요소를 전통기법에 따라 재현했다.이날 봉정되는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은 복원 예정인 2,040권 가운데 1차년도 성과인 100권이다.
봉정식은 고려 초조대장경 판각 천년이 되는 해를 맞아 대장경이 가진 공공재로서의 기능과역할을 충실히 살리고 민족간 대립과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민족은 물론 인류가 소통하고상생하는 미래 천년을 위한 정신적 문화적 위상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봉정식에는 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와 신도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조대장경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역대장경이다. 모두 5, 6000축에 달했지만, 현재는 2,000여권만 존재한다.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재조대장경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대장경으로 꼽힌다. 대장경의 정통계보를 잇는 초조대장경은 개경 현화사 등지에서 조성돼 팔공산부인사(현재 동화사 말사)에 보관되었다. 국내에는 약 250권, 일본 남선사, 대마도 등지에 약 2,500여권의 인경본이 남아있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은 2010년도부터2014년까지 5년간 60억을 투입해 총 2,040권의 복원본을 간행하는 사업이다. 복원간행본은 각 권당 3권을 복원해 초조대장경 봉안처인 부인사와 인경본 제공처인 일본남선사,복원주체인 고려대장경연구소가 각각 1질 씩 보존한다.
한편 대장경연구소 측은 초조대장경 복원을 시작으로 초조대장경국제학술대회(6월26-29일,대구 인터불고호텔), 초조대장경 특별전(7월19-9월25일), 산중전통장터 승시(9월1-4일,대구 팔공산집단시설지구내) ,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전시회’( 5월~ 8월,서울 호림박물관), ‘고려 초조대장경 특별전’ (7월 19일~9월 25일, 국립대구박물관) 등다양한 초조대장경 천년기념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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