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기부 약속 이제부터 시작
스리랑카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캠퍼스에 재직중인 시바난탄 교수가 '12년간 동국대에 105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은 동국대 연구발전기금으로 12년간 105만 달러(약 12억)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스리랑카 출신의 시바난탄(Sivananthan) 교수가 그 첫 시작으로 미화 4천500달러(약 500만원)를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해외우수연구소 창립자인 시바난탄 교수는 동국대 강태원 교수(물리학과)와의 인연으로 지난 2009년 11월 동국대학교 양자기능반도체연구센터(이하 반도체 센터) 발전을 위해 거액의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시바난탄 교수는 스리랑카 출신의 미국인으로,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이 대학 강단에 서왔다. 7년 전 EPIR이라는 벤처회사를 설립해 운영해 온 시바난탄 교수는 적외선 영상센서와 고효율 태양전지와 관련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강태원 동국대 교수와는 오랜 친구사이이며 그동안 강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으며,2008년에는 강태원 교수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90만불의 연구과제를 기업체로부터 소개시켜 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바난탄 교수는 지난 2009년 11월 동국대를 찾아 발전기금 105억 약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태원 교수는 당시 “개인적인 인연이 기부로까지 이어지긴 했지만 시바난탄 교수가 평소 반도체 센터의 연구사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시바난탄 교수의 기부금은 ‘양자기능반도체센터기금’으로 적립되어 향후 반도체 센터가 수행할 과제 및 해외우수연구소 분소사업 진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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