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염불 수행하도록 구성된 독특한 형식의 복합 법당”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2011년 4월 29일 자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근대 종교 건축물인『남양주 흥국사 대방』을 문화재로 등록한다.
『남양주 흥국사 대방』은 정토 염불 사상이 크게 성행하던 근대기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염불 수행 공간과 누ㆍ승방ㆍ부엌 등의 부속 공간을 함께 갖추고 대웅전을 실제적ㆍ상징적 불단으로 삼아 염불 수행을 하도록 구성된 독특한 형식의 복합 법당이다.
흥국사(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331) 경내의 중심 영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878년 화재 후 건립된 것으로, 1821년에 건립되었던 대방이 소실됨에 따라 다시 지은 것임을 사료(흥국사사적)로부터 알 수 있다.
이 대방은 기존의 단일 용도로 구성되던 전통적 법당 구성 방식을 벗어나 복합적이고 기능적인 근대적 건축의 성립을 보여주고 있으며,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독특한 건축 형식과 공간 구성 및 시대정신을 담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하게 됐다.
남양주 흥국사에는 대방 이외에도 남호당 영기대사(1820~1872)가 화주로서 참여하여 1853년 제작한 연종보감(원나라 때 염불결사 정토종파인 백련종의 승려 보도가 편찬한 정토신앙서로, 표지서명은 연종보감, 목차서명은 염불보감) 목판이 소장되어 있어 조선 말 당시 염불 수행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기사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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