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의 원래 모습(우)와 석신 모서리가 훼손된 모습(좌) |
일제 때 수탈되어 현재 일본의 호텔 뜰에 방치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이천향교 오층석탑’이 올해 발생한 일본대지진으로 4층 탑신석 모서리 부분이 파손되고 옥개석이 비틀어졌다.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와 조계종 중앙신도회 일행은 “지난 13일 오쿠라 호텔 뒤뜰에 있는 오층석탑을 둘러보다가 석탑 일부가 손상돼 보수 중임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1918년 조선문화재 약탈로 악명 높은 일본인 오쿠라 기하치로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되어 동경의 오쿠라 호텔 뒷마당에 방치되고 있는 이천향교 오층석탑(일본인이 지은 이름)은 원래 절 인근의 산 이름을 따서 ‘망현산 5층석탑’으로 불리었다. 오쿠라가 불법 반출한 평양 율리사의 팔각오층 석탑도 오쿠라 호텔 뜰에 방치되어 있다.
두 탑 모두 반환 운동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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