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자재암 보물 반야심경 언해본 유실 위기 처하기도
중부 지역 집중 호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일어난 가운데 불교계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 됐다. 호우가 내린 지역의 사찰과 성보문화재도 위기에 처해 대책이 시급하다.
경기도 소요산 자재암(주지 혜만 스님)은 27일 밤 사이에 경내 보물 제1211호 반야심경 언해본이 보존된 보타전 앞 축대가 무너졌다. 즉각 대처하지 않으면 성보가 유실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자재암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교량이 끊어져 외부와도 교통이 단절된 상황이다. 또 자재암 인근의 도솔암에 있던 비구니 스님을 포함 모두 4명이 산사태로 사망하는 사고가 나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번 호우 때 산사태로 많은 사상자가 난 우면산 일대 사찰들도 특히 많은 피해를 입었다.
우면산의 보덕사에서는 기도중인 한 남성불자가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보덕사 요사채는 형채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고 대웅전외에 경내 다른 건물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우면산 자락의 천태종 관문사(주지 영제 스님)에서도 토사가 밀려와 관문사 소유 버스들을 파손시켰고, 우면산 대성사(주지 법안 스님)에도 토사가 유입돼 진입로가 사라졌다.
또 불교TV 무상사엔 한 때 전기공급이 중단돼 방송제작이 중단됐다. 특히 불교TV 양희상 기술국장은 산사태로 차가 매몰되면서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중태이다.
조계종은 종단차원에서 피해지역에 구호대를 급파하고 조계종은 호우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현황을 총무원 사회부에 즉시 접수토록 지시했다.
피해상황 접수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전화 02)2011-1820~5/팩스 02)73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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