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광복절 맞아 독립투사의 태극기 세긴 비석 제막
진관사가 10일 광복 66주년을 맞아 일제시대 독립투사 백초월 스님의 태극기를 세긴 ‘태극기 비(碑)’의 제막식을 갖는다.
태극기 비에는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 제30호에 실린 태극기 시(일부), 그리고 진관사 태극기 발견 경위 및 용도 등을 새겼다.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 등은 2009년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태극기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백초월 스님의 것이라는 것의 학계의 정설이다.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은 “독립운동의 중심에 섰던 백초월 스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서울지역 항일운동의 거점 사찰인 진관사의 역사를 후세에 오래도록 전하고자 비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관사는 같은날 오후 1시 ‘한국독립운동과 진관사Ⅱ’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연다. 세미나에선 ‘백초월의 항일운동과 일심교’(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조선독립신문과 민족운동’ (성주현 경기대 교수), ‘진관사 태극기에 대한 재조명’(송명호 중부대 외래교수), ‘문화콘텐츠로 본 태극기 기념사업- 진관사 사례를 중심으로’(이재수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전임연구원)가 발표된다.
토론에는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조규태 한성대 교수, 김연갑 국가상징연구회 회원, 박종청 국학진흥원 전문위원 등이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