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문스님 10일 일본 방문, 반환 거부시 즉시 소송 제기
혜문스님이 일본이 불법 반출한 고려석탑 두 개의 반환을 적극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혜문스님 4일 조계종 중앙신도회관 교육관에서 열린 '되찾은 조선의 보물, 의궤' 출판 기념과 문화재 환수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이천 오층석탑과 평양 율리사지 석탑을 돌려받기 위해 북한 불교계와 공조한 환수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혜문 스님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는 10일 일본 오쿠라문화재단 측을 만나 이천 오층석탑과 평양 율리사지 석탑 반환 요청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반환하지 못한다고 하면 즉시 도쿄 지방재판소에 반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쿠라재단은 일제강점기에 석탑을 불법 반출해간 오쿠라토목조가 설립한 재단이다. 두 석탑은 현재 일본 도쿄에 있는 미술관인 오쿠라슈코칸(大倉集古館) 뒤뜰에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10일 혜문 스님이 오쿠라 재단 측과 만나는 자리에는 이상근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 김순식 재일교포 변호사가 동석할 예정이다.
한편 혜문스님은 평양 율리사지 석탑 환수와 관련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으로부터 법률적 권리를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에 있는 평양 율리사지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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