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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라도 더 아들 곁에 있고픈 부정'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생명나눔실천본부 10월의 환우 
한상봉 (만52세) 대장암 전이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 한상봉님에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3년 만 더 살수 있다면… 그래서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보는 것”입니다.

젊은 나이에 일찍 김치공장을 운영한 한상봉 님은 IMF로 인해 실패를 하고, 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연이은 사업실패로 이어졌습니다. 생활고가 지속되자 부인은 가족을 떠나버렸고 후에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인의 빈자리를 그리워 할 겨를도 없이 어린 아들을 키우고 부채를 갚아나가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고는 나름 현장에서 인정을 받아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던 2009년 봄, 한상봉 님은 대장암을 진단 받았습니다. 수술도 받고 항암치료도 이겨내고 좋아진 모습으로 퇴원했지만 2010년 11월에 재발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발이 되고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서 힘겨운 항암치료가 지속되었고, 어린 아들이 홀로 집에 남겨지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총 12회의 항암치료가 계획되어있는데 1회에 따른 비용이 250만 원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11차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2,5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어찌 감당해야 할지, 이대로 치료를 포기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암 발병 후 일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영구임대아파트에 입주하게 되고, 생계비 70만 원을 보조받고 있지만 생계비로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아들에 대한 걱정과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조급함, 어깨를 짓누르는 수많은 짐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아들을 볼 때면 나약해진 몸과 마음을 추슬러봅니다.

“아들을 홀로 남겨줄 순 없잖아요. 아들이 선택한 삶이 아닐 테니까요. 저는 힘들어도 아파도 괜찮아요. 하지만 어린 아들에게 힘겨운 삶을 물려주고 싶진 않아요.”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고등학교 졸업 할 때 까지 만이라도 곁에서 숨 쉬고픈 한상봉 님의 가슴 먹먹한 꿈을 여러분이 함께 지켜주세요!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예금주:생명나눔

2011-10-07 / 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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