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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우익 통일부장관, 조계종 방문해 사과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방북 불허 후 승인은 실무자 혼선"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18일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13일 금강산 신계사 방북 승인관련 혼선에 대해 사과했다.

통일부는 지난 13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열린 남북 공동법회 하루 전인 12일 조계종의 방북을 승인 할 수 없다고 한 뒤, 조계종이 강력히 항의하자 입장을 바꿔 방북을 승인했. 이에 대해 류우익장관은 방북 불허와 승인의 혼선이 통일부 실무자의 착오라고 설명했다.

류우익 장관은 우선 “신계사 방북 과정에서 혼선을 빚은데 대해 사과드린다" "실무자들이 서툴렀던 부분이 있었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불편하셨더라도 크게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다.

류장관은 이어 “당시 최광식 문화관광부 장관이 중국 등 해외 대표들에게 금강산 관광을 가지 말라고 말하는 중이고, 국회에서 제가 금강산 관광재개에 문제에 대해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니 신중해야 한다'고 답변해 실무가자 그렇게 처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조계종은 대북 문제의 원칙을 '공존과 상생'으로 세웠다"고 말한 뒤 "이질감은 커지고 (민족의)동질성은 약해지고 있다. 통일이 구호가 되고 정치적인 발언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가 할 수 있는 순수한 행위에 대해 정치적으로 계산하지 말라"며 "이번 신계사 4주년 행사에 100여명이 참석하려했는데 10명으로 줄여달라고 해서 참석하지 못했다. 신계사 주변이 훼손되었는데 다음기회에 방문하고자 한다"며 금강산 신계사를 재차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류 장관은 "7대 종단의 방북으로 큰 성과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민족의 화해를 도모하고 교류를 도와주시는 것은 남북관계와 통일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사무총장 혜일스님은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앞으로의 통일부의 태도가 중요하다. 사과를 실천에 옮기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2011-10-20 / 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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