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 모니노 지난달 화장 후 천도재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불교단체 모니노(대표 혜문스님)가 지난달 25일 일제강점기 백백교(白白敎) 교주 전용해의 머리표본을 벽제승화원에서 화장했으며 이어 지난달 27일 봉선사에서 천도재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일제는 당시 범죄형 두뇌 표본이라며 '머리 표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모니노는 지난 8월 머리 표본을 보관하고 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에 머리 표본 전시가 비인도적이라며 폐기를 촉구하는 진정을 제기해 결국 당국의 폐기 결정을 이끌어 냈다.
모니노 대표 혜문 스님은 “본인과 유족의 의사에 반해 인체 표본을 만드는 것은 헌법에서 규정한 ‘인간 존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란 취지로 머리 표본 폐기를 촉구해왔다”며 “부처님 시대 999명을 살인한 앙굴리말라도 부처님께 귀의해 참회하고 불법을 수행한 것처럼 전용해 교주도 불법에 귀의시키기 위해 위령제를 지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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