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파스님 민족통일 염원담아 제작, 20년 만에 완성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 성파스님이 1991년 6월시작한 '16만 도자대장경' 사업이 20년만에 완성됐다.
도자 대장경은 한 자를 쓰고 한 번 절하는 사경처럼 정성을 다해 흙을 고르고 반죽해 판을 만들고, 글을 새겨 불에 구워 도자기판으로
만든 세계불교문화 초유의 성보(聖寶)다. 성파스님과 제자 5명, 기술자 20여명의 혼을 담아 제작을 완료했다. 성파스님은 민족통일을 기원하며 도자대장경을 조성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도자 대장경은 서운암에서 가장 높은 장경각(전경)에 보관돼 있다. 장경각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을 본따 만들었다.
서운암 주지 동진 스님은 "도자기에 이처럼 불경을 기록한 것은 불교사에 처음"이라며 "힘겨운 제작과정을 극복하고 완성된 도자대장경을 보물처럼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통도사는 1인 경판, 목판 현판에 불자의 이름을 새겨주는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도사 화엄전, 회계실, 통도사 각 말사.암자 종무소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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