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파리에서, 국립묘지 안장 추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직지심체요절을 찾아내 세계에 알린 민재 박병선 여사가 11월 23일 오전 6시 40분경(한국시각) 파리 잔 가르니에 병원에서 향년 83세로 타계했다.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 소르본대학과 프랑스 고등교육원에서 역사학·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67년부터 13년 동안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근무했다.
1972년 직지심체요절을 찾아내 1455년에 나온 구텐베르크 성서 보다 78년이나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이 국가 사회에 공헌을 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유족의 뜻을 수렴,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키로 하고 국가보훈처 국립묘지안장심의위원회에 이를 심의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인의 유해는 현지에서 장례 절차를 마친 후, 국립묘지 안장이 확정되는 대로 한국으로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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