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김용사 양진암에 목조불상이 23일 보물 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김용사 양진암에 있는 목조불상과 복장유물 문화재의 정식 명칭은 ‘문경 김용사 양진암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聞慶 金龍寺 養眞庵 木造觀世音菩薩坐像 및 腹藏遺物 一括)’로서, 머리에 보관을 쓰고 왼손에는 정병을 든 목조관세음보살좌상이다.
전체 높이 37㎝의 중형 상(像)으로 큰 두부(頭部)에 비해 어깨가 좁아 조선후기 불상에서 주로 보이는 신체 형태와 비례를 보이고 있다.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조성기(造成記)에 의하면, 1658년(순치 15)에 조각승 승일(勝一)스님이 수화승으로 참여하였으며 운달산 운수암에 봉안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복장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원문에 의하면, 1843년(도광 23)에 금어(金魚:불화를 그리는 사람)인 인간(仁侃), 변관, 응상(應尙)에 의해 개금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지정 예고 되는 김용사의 불상은 복장유물이 남아 있어 연대와 조성배경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 훼손없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불상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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