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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를 꿈꾸는 딸을 보며 얼른 일어나고 싶어요!”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생명나눔실천본부 선정 이 달의 환우 : 황창용(41)

불행은 예고가 없다 하던가요. 아프긴 해도 이렇게 갑자기 나빠질 줄을 몰랐습니다. 황창용 님은 올해 2월 8일 갑작스런 황달과 복수로 복통이 심하게 오더니 의식이 혼미해져 인천 길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원인은 10년 전에 발병해 점점 몸을 무겁게 만든 간경화가 악화된 탓이었습니다.

황창용 님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면서도 살아야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자란 예쁜 딸을 놓고 갈 수는 없기에. 할머니 손에서 자랐지만 반듯하고 착해 속 썩힌 적이 없는 딸아이.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벌써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푸른 꿈을 꾸는 아이입니다.

가족들이 곁을 지키는 사이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환자의 강한 의지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3월 1일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뇌사자가 발생하여 간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가족들은 어느 착한 사람의 도움일까…….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며 수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도 착한 영혼의 도움이 헛되지 않게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의식을 되찾아 회복 중에 있습니다.

이제 건강해지고 다시 한 집에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천만 원이나 되는 치료비입니다. 환자는 간경화 발병 전까지 제과점에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했지만, 발병 이후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환자의 부모는 각각 청각장애와 지체장애가 있어 역시 경제 활동을 못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됩니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은 마주잡은 손과 일으켜 세워주는 힘으로 열릴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도움과 응원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아픈 치료 중에도 어렵게 미소를 보이며 재활 의지를 다지고 있는 황창용 님에게 따뜻한 후원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예금주:생명나눔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http://www.lisa.or.kr/)

2012-04-05 / 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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