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남북 공동 발원문은 채택키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심상진)의 봉축법회 참석이 무산 됐다.
조선불교도연맹은 4월 19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로 팩스 전문을 보내 남측 봉축행사 방문과 금강산 신계사 봉축법회는 “현 정세 하에서는 실현 불가능하게 됐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조선불교도연맹은 부처님오신날 남북 공동 발원문은 채택하기로 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3월 29일부터 이틀간 중국 심양에서 열린 조선불교도연맹과의 실무회담에서 남북 불교교류와 남북 경색 해소를 위해 북측이 남측 봉축행사에 참석하도록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 관계자는 “이번 봉축행사를 계기로 남북불교도들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기며, 남북불교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민족의 화해와 남북관계 경색 해소에 적극 기여하고자 했으나 성사되지 못하여 아쉬움이 크다.”며 “민추본은 이번 봉축행사에 조불련 대표단의 남측 방문이 실현되지 못하였지만 남북 불교 교류 활성화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3월 29일부터 이틀간 중국 심양에서 개최된 남북불교교류 실무회담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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