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그라시 민속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조사·활용에 합의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독일을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인 라이프치히 그라시 민속박물관(관장 클라우스 다이멜[Dr. Claus Deimel])과 5월 2일 독일 현지에서 ‘한국 문화재 조사, 보고서 발간 및 활용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양해각서) 체결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국외소재 한국 문화재 조사연구’ 사업의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며, 이를 통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현지에서 조사한 자료에 대한 보고서 발간, 홈페이지 공개, 전시 활용과 학술적 목적의 이용에 대한 명시적 근거를 가지게 되었다.
독일은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 문화재의 소장 수량이 가장 많은 국가이다. 라이프치히 그라시 민속박물관(GRASSI Museum fur Volkerkunde zu Leipzig)은 독일 내 가장 규모가 큰 민속박물관이고 3,000여 점의 한국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기관이다.
그라시 민속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는 주로 19세기경 한국을 드나들었던 외교관, 상인 등의 기증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고종의 정치 고문이었던 묄렌도르프(1848~1901)와 상인 쟁어의 기증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문화재에 대해 현지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한국어?영어 병기)로 발간하는 한편, 홈페이지(www.nricp.go.kr)의 자료마당 - 문화유산연구 지식포털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국외소재 한국 문화재의 다각적인 활용을 위해 한국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외국기관들과의 MOU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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