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귀 지음 『달마어록』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달마어록』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중국의 돈황 지방에서 새롭게 발굴된 자료이다. 소위 돈황의 선 문헌 가운데 하나로, 달마의 말씀을 전해주는 최고(最古)의 문헌이다. 이로부터 선의 역사와 사상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선의 시작, 보리달마 오늘날 전승되어온 중국선은 보리달마로부터 시작되었다. 달마가 전승한 선법을 조사선(祖師禪)이라 하는데, 조사선의 가풍은 달마조사로부터 유래한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모든 사람은 붓다와 동일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자각하여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을 내세운다.
달마법문의 핵심, 사여시(四如是) 사여시(四如是)의 가르침은 달마법문의 전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여시란 여시안심(如是安心)하고 여시발행(如是發行)하며 여시순물(如是順物)하고 여시방편(如是方便)하는 것이다. 곧 여법하게 마음을 안정시키고, 여법하게 사행(四行)을 실천하며, 여법하게 중생을 대하고, 여법하게 공부해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달마선법의 올바른 이해 이 책의 주요 본문인 『달마어록』을 이해하기 쉽도록 제1장에서는 보리달마의 선법과 그 특징, 보리달마와 중국의 선종, 보리달마 선법의 전승에 대해 서술하였다. 제3장 『소실육문집』에는 『안심법문』, 『오성론』, 『혈맥론』을 수록하여 또 다른 달마의 법어를 살펴볼 수 있다.
정우서적 펴냄 / 237쪽 / 10,000원
기사 출처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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