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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청 부처님오신날 경축 메시지 발표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가톨릭 교황청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경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청은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토랑 추기경 명의로 발표한 봉축 메시지에서 “(세계의 종교적 다양성은) 젊은이들에게 다른 종교를 존중하도록 가르칠 필요성을 깊이 성찰하게 한다.”며 “젊은이들이 정의와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우리가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교황청 봉축 메시지 전문

 

그리스도인과 불자는 종교간 대화를 통하여
젊은이들에게 정의와 평화를 가르칠 공동 책임이 있습니다

친애하는 벗들인 불자 여러분,

1.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저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를 대표하여 올해에도 기쁜 마음으로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축제를 맞이하여 전 세계 불자 여러분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이 깃들기를 빕니다.

2. 오늘날에는 점점 더 세계 도처에서 다른 종교와 믿음을 지닌 학생들이 한 교실에 나란히 앉아 함께 서로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우리에게 도전을 제기하며, 젊은이들에게 다른 종교를 존중하도록 가르칠 필요성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종교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면서, 다른 이들의 신앙과 종교적 관습을 이해하며 존중하고, 책임을 지는 인간으로서 함께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다른 종교인들과 협력하여 갈등을 해소하고 우애와 정의와 평화, 참된 일간 발전을 증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3.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와 함께 우리는 참다운 교육이, 초월을 향해 마음을 열면서 우리주변에도 마음을 열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압니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에 대화와 상호 교류의 기회, 다른 이를 받아들이는 경청의 기회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젊은이들은 있는 그대로 자신이 존중받고 그들의 역량이 인정받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신앙과 종교적 관습을 지닌 형제자매들을 더욱 존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렇게 될 때, 젊은이들은 형제애가 넘치는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하여 미래의 희망을 주도록 부름받는 사람, 연대의식과 자비심을 지닌 사람이 되는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2012년 세계 평화의 날 교황 담화 참조).

4. 여러분은 불자로서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보시와 자비를 실천하는 삶의 지혜를 젊은이들에게 물겨주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에 대한 귀중한 공헌으로 인정되고 존중받는 실천입니다. 이것은 종교가 젊은 세대의 교육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를 위하여 우리는 다른 이들과 함께 공동 책임을 지고 협력하여야 합니다.

5. 사실 젊은이들은 모든 사회의 자산입니다. 그들의 순수함은 우리가 삶과 죽음, 정의와 평화, 고통의 의미, 희망의 근거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도록 용기를 줍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우리가 진리를 향한 나그네 길을 걷도록 도와줍니다. 미래의 건설자인 젊은이들의 활력은, 불행하게도 여전히 우리를 갈라놓고 있는 모든 장벽을 허물도록 촉구합니다. 그들의 질문은 종교간 대화와 문화간 대화를 촉진합니다.

6. 친애하는 벗들은 불자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과 마음을 모아, 우리의 모범과 가르침으로 젊은이들이 정의와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우리가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현재와 미래세대에 대한 공동 책임을 지고, 젊은이들이 평화롭게 살며 평화의 일꾼이 되도록 가르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니다.

 

교황청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토랑 추기경

사무총장 피에르 루이지 첼라타 대주교

 

2012-05-09 / 3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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