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지현 지음 『행복한 마음 휴식』
만병의 근원은 비만이다,라는 말은 옛말이다. 현대인에게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방을 축적시킨다고 한다. 특히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배에 지방을 축적시켜 아랫배를 불룩하게 만든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 기능이 둔해져 신진대사가 불량해지고, 이에 식욕을 조절하는 비장이 멍청해진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이 감소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게 되고, 폭식 후에는 그나마 기분이 조금 좋아진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한국식품연구원(2010.11.4)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나 남성 비만의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았다. 전에는 남성 비만의 원인을 ‘음주’에서 찾았지만 음주는 비만이 될 확률을 약간 높여주기는 하지만 비만의 강력한 요인은 아니었다고 한다. 대신 매우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55.3%나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제 스트레스는 손에 잡히지 않고 보이지 않던 어떤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육체에 병을 일으키는 질환이 되었다. 스트레스라는 질환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휴식이다. 단순히 몸을 쉬는 게 아니라, 마음을 쉬어야 한다. 온전히 마음만을 위한 휴식!
이번에 출간된《행복한 마음 휴식》은 지치고 힘겨운 당신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스트레스로 자극 받은 피로한 정신을 편안하게 쉬려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육체적으로 쉬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질환의 근원인 ‘마음’을 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루이지 그라톤 박사(허벌라이프 의학·교육 담당 부사장)는 “우리는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스트레스와 걱정을 피하면서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행복한 마음 휴식》은 피로한 현대인에게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전한다. 어떻게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스트레스는 어떻게 생성되는지, 고통스러운 삶을 어떻게 지혜롭게 나아가야 하는지 등의 삶의 지혜와 휴식의 지혜를 전한다.
붓다가 이미 선언했듯이, ‘삶은 고통’이다. 태어나는 순간 모든 사람은 고통의 연속선상에 서 있다. ‘삶’은 소리만 다르지 ‘고통’과 같은 말일지도 모른다. 더욱이 현대는 자신의 한계를 깨트리고 넘어서고 극복하겠다는 욕구가 강한 사회다. 욕구가 강한 사회일수록 그에 따른 삶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 저자는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미 태어난 것 자체가 고통이니 잠시 멈추어 쉬면서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라고 권한다. 삶의 한가운데에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쉬는, 온전한 휴식을.
저자는 선과 인도명상을 통하여 깊은 사유를 하고 있다.
진정한 진리는 무엇인가?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현재 석지현 저자의 화두이다. 그는 말한다.
“현대인은 옛사람들보다 더 치열하게 앞으로, 앞으로 달려갑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중간에 쉴 수 있는 휴게소도 못보고 지나쳐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더욱 힘들고 고달프게 살아갑니다. 삶의 고통 속에 휘말려 비명을 지르는 이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습니다. 진정한 마음의 휴식을 …… 이 책을 읽은 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행복해지기를 발원합니다.”
이 책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휴식하게 해 주는 책이다.
민족사 / 424쪽 / 1만 5000원
출처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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