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와 경주시는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의 해체보수를 위해 탑 주변에 가설구조물을 설치한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은 1966년 도굴 미수 사건으로 훼손되어 부분적으로 보수작업을 한 바 있다. 2010년 12월 정기안전점검 시 북동측 상층기단 갑석에서 균열이 확인되어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경주시와 협정을 체결하여 해체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가설구조물은 석탑의 해체 조사와 복원에 활용될 철골 덧집, 회랑 주변의 부재 보존처리 공간 등이다. 올해 9월까지 가설구조물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석탑 해체보수 계획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철골 덧집은 동서 15m, 남북 12m, 높이 12m 규모이며, 내부에 석탑 부재를 들어 올리는데 사용할 10t 호이스트 크레인을 시설한다. 또 전체의 1/2을 투명창으로 개방하고 관람용 데크와 해체 보수 내용을 설명한 패널을 설치하여 일반 관람객도 석탑 해체 보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사진> 철골 덧집 조감도.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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