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 섬서성 시안시(西安市)의 섬서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한국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명품전’을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9월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두 달 간이다.
전시품은 신라의 독창적인 황금문화를 보여주는 천마총 출토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천마총 금관을 비롯하여 금제 허리띠, 금제 관식, 유리잔 등 모두 70건 327점으로서, 이 가운데에는 국보 3건과 보물 5건이 포함돼 있다.
전시는 제1부 왕관, 제2부 장식품, 제3부 병기, 제4부 마구 장식, 제5부 생활 용구로 나누어 구성돼 있는 바,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관람객들이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은 신라를 상징하는 금관을 비롯한 한국의 고대 문화재들이 중국내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자리로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이번 전시는 중국 국민들에게는 물론이고, 옛 장안(長安)인 시안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의 대중국 교류는 무척 왕성했다.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의 견당사(遣唐使)에 대한 기록만도 140여 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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