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의 관점에서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해 왔던 《불교평론》이 폐간된다.
《불교평론》을 발행해왔던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2012년 가을호를 끝으로 폐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2012년 가을호에 실린 윤창화 민족사 대표의 글 ‘경허의 주생과 삼수갑산’이 문제가 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교평론》 가을호를 각 서점에서 전량 수거 조치에 들어갔으며, 개인 독자들에게 발송된 책 역시 반송을 요청했다. 《불교평론》은 또 매달 개최해온 열린논단과 ‘올해의 논문상’ 선정, 세미나 등도 모두 중단할 방침이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불교평론》은 수덕사를 방문해 폐간을 알리고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평론》은 “불교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안목을 제시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이유로 대원상 재가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불교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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