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조불련 4일 발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와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심상진)는 10월 4일 10·4 선언 발표 5주년을 기념해 ‘남북 불교도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두 단체는 “10.4선언으로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과 남북불교도들의 연대 협력사업에 획기적인 전환 계기가 마련됐다.”며 “(남북 관계가 6·15선언 이전으로 돌아간 현실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고수이행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자각과 의지를 안고 남북(북남)선언고수이행을 위한 실천행에 용맹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공동선언 전문.
10.4선언 발표 5주년기념 남북(북남)불교도공동선언
10.4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5주년이 되었다.
지금 이날을 맞이하는 남과 북(북과 남)의 전체 불교도들은 감격과 환희로 들끓던 그 나날을 가슴 뜨겁게 되새겨보고 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탄생은 남과 북(북과 남)이 반목과 대결에서 벗어나 화해와 단합에로 나아가는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주었으며 10.4선언은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길을 환희 밝혀주어 겨레의 가슴마다에 통일의 환희를 안겨주었다.
6.15공동선언발표이후 남북(북남)사이에는 경이적인 사변들이 일어났으며 남과 북(북과 남)의 불교도들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조국통일기원 남북(북남)불교도합동법회를 비롯한 여러 가지 통일행사들과 남북(북남)단청토론회와 공동단청, 금강산신계사복원과 개성 영통사 복원, 일제가 약탈해간 북관대첩비 등 문화재를 되찾아오기 위한 연대협력사업을 줄기차게 벌려왔다.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과 남북(북남)불교도들의 연대 협력사업에서는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6.15 시대의 모든 성과들이 사라지고 남북(북남)관계가 6.15 이전의 대결 시대로 돌아갔으며, 남북(북남)불교도들의 연대협력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땅에는 긴장이 격화되고 있다.
현실은 자비와 평등, 화해와 화합을 이념으로 하고 있는 불교도들이 오늘의 조성된 사태를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남북(북남)공동선언고수이행에 적극 떨쳐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과 북(북과 남)의 전체 불교도들은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역사적인 남북(북남)공동선언고수이행을 위한 실천행에 적극 떨쳐나설 원칙적입장을 표명한다.
우리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고수이행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자각과 의지를 안고 남북(북남)선언고수이행을 위한 실천행에 용맹정진할 것이다.
2012년 10월 4일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ㆍ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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