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사적 제217호 화성 당성(華城 唐城)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여 확정하고, 화성시와 협의하여 연차적으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황해 국제교역의 거점으로서의 역사문화교육 공간’이라는 주제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성곽, 망해루지 등 주요시설 복원과 주변 인프라 구축, 황해문물 전시관 등의 참여문화공간 조성 등 화성 당성의 정비를 3단계에 걸쳐 추진해 나간다.
또 화성 당성 주변의 포구, 설화, 전설 등 문화자원과 연계한 ‘원효 사색의 길 걷기’, ‘고대병영 체험’, ‘당성축제’ 등 지역축제와 관광프로그램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 당성은 삼국 시대에 축성된 대규모 산성으로 둘레 약 1,200m, 높이 3m 규모로 백제 시대에 축조된 뒤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하자 이중(二重) 외성의 복합식 산성으로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성지와 고려 시대의 망해루로 추정되는 건물터에 초석들이 남아 있다.
당성이 소재하는 남양(南陽)지역은 지금의 화성시, 신라 경덕왕 때는 당은군(唐恩郡)으로 중국과의 중요한 교통로 구실을 하였다. 또 신라 후기에는 이곳에 당성진(唐城鎭)을 설치해 청해진(淸海鎭)과 함께 신라 해군의 중요한 근거지였던 곳이다.
<사진> 화성 당성 종합정비계획 조감도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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