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33인 종교인 원탁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5대 종교대표가 10월 16일 오후 2시 서울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서 김득중 쌍용차노조 수석 부지부장은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쌍용차 문제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그에 맞는 조치가 취해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쌍용차노조 지부장은 “종교대표들께서 사측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사측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이 조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법 스님은 “국정조사를 통해 노조 측이 말하는 쌍차문제의 진실이 밝혀진 이후 정부와 사측의 조율안을 노동자들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했고 노조 측은 진실이 철저하게 규명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였다.
5대 종교대표들은 다음 주 중으로 쌍용차 평택공장에 있는 현 노조를 방문한 후 해고자와 현 노조, 사측 모두가 만나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5대 종교가 진행 중인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1백일 국민실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10월 20일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모여 여의도공원까지 걷는 ‘생명살림 국민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도법 스님(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과 종호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인명진 목사, 조헌정 목사, 박동호 신부, 김용휘 천도교 사무총장, 강해윤 원불교 교무, 정상덕 원불교 교무, 정인성 원불교 교무 등이 참석했다. 노조 측에서는 김정우 쌍용차노조 지부장, 김득중 쌍용차노조 수석 부지부장, 문기주 쌍용차노조 정비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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