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 지음 『왕초보 한문 박사 되다』
도서출판 민족사에서는 왕초보시리즈 중 한 권인 《왕초보 한문 박사 되다》를 펴냈다. ‘불교한문’ 교재는 우리 불교계의 오랜 소망이고 염원이었다. 이에 도서출판 민족사에서는 왕초보를 위한 《왕초보 한문 박사 되다》를 펴냈다. 이 책은 불교 경전에서 원문을 추려내 체계적으로 한문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동안 한문이 어려워 경전을 멀리했던 초짜들도 정말 ‘불교한문 왕초보’에서 탈출할 수 있는 책이다.
복잡한 그림처럼 보이는 한문, 이제 글자로 보인다
불교경전은 거의 한문으로 되어 있다. 인도 범어로 된 불교경전이 중국에 전해져 천년 동안 한문으로 번역되었고, 또 그 책이 우리나라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교 공부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기초적 한자와 한문 공부가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불교를 처음 공부하려는 사람이 한문 불교경전이나 한문이 가득한 불교 서적을 대하면 불교는 어렵다고 질겁한다.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한문 공부는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정이요 관문이다. 《왕초보 한문 박사 되다》는 강원(講院)에서도 일반 불자들에게도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데 기초를 다져주고 공부하는 길을 안내하는 길라잡이 역할과 함께 필독서가 될 것이다.
초짜가 쉽게 불교한문 박사가 되는 알찬 구성
1. 독자들을 위한 경전 원문 선정 특히, 《왕초보 한문 박사 되다》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쉬우면서도 불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경전을 선별했고, 또 그중에서도 초심자들의 불교 이해에 기초가 되는 원문(전문)을 선정했다. 1장 찬불예배에서는,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이 제일 먼저 알아야 할 부처님의 탄생과 찬탄의 글을 소개했다. 2장 대승경전에서는 수많은 경전 중 특히 한국 불자들에게 친숙한 경전인 금강경, 능엄경, 원각경, 화엄경, 유교경, 법화경을 선별해서, 그중에서도 친근한 원문을 선정했다. 3장 조사어록에서는 불자라면 한번이라도 들어봄직한 조사스님들의 어록을 원문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불교가 간화선(看話禪)을 추구하는 선불교이기 때문에 특히 중국의 조사어록을 소개했다. 4장 화두공안에서는 벽암록, 무문관에 나오는 대표적인 화두 공안을 선정했다. 5장 선시게송에서는 이 책이 불교한문 책으로 딱딱한 느낌에서 벗어나 선사의 깨달음에서 빚어진 언어의 사리(舍利)라 할 수 있는 명품 선시를 소개함으로써 독자에게 여유와 낭만 그리고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대표적인 경전과 어록을 골라 그 경전의 내용을 나타내는 문장을 골라 한문 원문으로 삼았기 때문에 한문 원문의 내용이 생소하거나 싫증나지 않고 친근하리라 여겨진다. 또한 원문의 출처와 전거를 정확하게 제시하였다.
2. 친절한 배려, 새로운 한자 〈새로운 한자〉 항목을 구성해, 원문에 나온 한자 하나하나의 뜻과 독음을 표기했다. 게다가 친절하게 원문의 뜻에 적합한 뜻부터 먼저 새겨서 문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대신 자주 나오는 중복된 한자는 앞에서 소개하였으므로, 지면상의 이유로 처음 나올 때만 설명했다.
3. 보충 교재는 필요없다 원문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불교용어〉, 〈한문문법〉, 〈경전한문의 이해〉, 〈인물소개〉, 〈경전소개〉 등의 항목을 구성해 이 책 이외의 보충교재가 필요하지 않도록 충분히 친절하게 설명했다. 특히, 〈한문문법〉 항목을 후반부에 두어 원문을 문법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 부분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면 독자에게 부담스러울 것 같아, 최대한 필요한 부분에만 삽입했다.
민족사 / 288쪽 / B6 / 1만 2000원
출처 :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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