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 김영나)이 소장한 문화재 중 우리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신라 금관과 반가사유상 두 유물이 전시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10월 23일(화)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품 중 유일하게 독립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 두 유물은 기존 전시실을 전면적으로 리노베이션하여 관람객들이 유물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금관실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배경위로 신라금관(국보 제191호 황남대총 금관, 제 192호 금허리띠)의 화려한 금빛이 관람객의 시야에 뚜렷하게 들어오도록 하기 위하여 유물위치를 조정하는 한편 진열장을 새로 제작하여 이전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금관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전시실 전체 색채구성과 조명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 시공하여 더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반가사유상실은 막혀있던 입구를 반투명 느낌의 유리로 바꾸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실 실내의 바닥과 벽면을 단일한 톤으로 통일하고 흡음효과가 큰 특수벽면을 조성하였다. 조명 또한 전부 바꾸었는데 특히 안전하면서도 광량이 밝은 LED 광섬유를 사용하여 관람객들이 반가사유상의 면모를 더욱 밝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는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이 전시되고 있는데 국보 제 78호 반가사유상으로 교체 전시할 때에는 전체 벽면의 배경을 바꾸어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 두 전시실에는 NFC 박물관 서비스가 처음으로 제공된다. 관람객은 NFC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으로 유물옆에 부착되어 있는 NFC 태그를 터치하면, 유물에 대한 상세정보와 관람객들이 궁금해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즐길 수 있고 고품질의 사진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다. 또한 관련서적이나 기념품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금관과 반가사유상에 대한 감상평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SNS로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 전시실의 전시 개선사업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두 유물과 더 큰 감동과 정보를 가지고 만나게 될 것이며 이후 연말까지는 불교조각실의 전시환경도 전면 개선할 예정이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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