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1월 1일 오전 10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안철수 후보는 “5분 거리에 있는데도 늦게 찾아뵈어 죄송하다. 조계사에 오니 공기도 다르고, 마침 국화꽃 축제기간에 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 잘 온 것 같다.”고 말하고 “정읍 내장사 화재로 심려가 많으실 것 같은데 확실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오래전 동네 이장 경선에 나갔던 분과의 일화를 말씀하시며 “마을을 이끌어 갈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며 평소 잘 웃던 미소도 잊어버렸다고 하는데,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은 수 천 배 더 무거울 것 같다. 어디를 가든 유연한 마음으로 늘 웃는 모습을 갖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교인 33인 원탁회의’ 활동을 소개하며 “극단적 갈등과 상처로 얼룩진 국민들의 마음을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율과 제일 낮은 출산율을 갖고 있다.”며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이런 문제를 지금부터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 안철수 후보는 외가쪽 불교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템플스테이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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