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비단에 금으로만 그린 고려불화가 발견됐다.
고려불화 연구가인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11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동악미술사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일본 혼슈 야마나시(山梨)현 소재 사찰에서 찾아낸 공민왕 8년(1359) 작 ‘아미타삼존도’를 발표한다.
새로 발견된 ‘아미타삼존도’는 아미타불과 관음·세지 두 협시보살을 그린 것으로 가로 85.6, 세로 164.9cm 규모다. 정 교수는 조선 전기 불화를 조사하기 위해 이 사찰 유리장에 보관 중인 아미타삼존도를 조사하다가 대세지 보살 발 아래쪽에 쓰여진 “지정(至正) 19년 9월 비구 하여(何如) 등 6명이 시주해 불화를 조성했다.”는 내용의 화기를 확인했다.
발견자인 정우택 교수는 “학계에선 금니로만 그린 고려불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조성연대가 확실하고 이제껏 알려진 고려불화 중 조성 시기가 가장 늦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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