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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2년 과정 선 수행학교 개설 [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부산 미타선원, 5월 3일 행복선수행학교 개강
월암 스님이 교장 … 매주 1회 이론-실참 병행



사진] 교장 월암 스님


“선 수행이 가진 최고의 가치는 바로 행복입니다.” 부산의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광복동 용두산 공원 입구에 위치한 참선교육 전문도량 미타선원이 선의 가치를 ‘행복’으로 내걸고 수행학교 문을 연다.

미타선원(주지 하림)은 5월 3일 오후 2시 설법전에서 행복선수행학교 입학식을 갖는다. 행복선수행학교는 5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30분에 각각 2년 4학기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행학교는 함안 벽송사 선원장 월암 스님이 교장을 맡았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학술위원장인 스님은 벽송사에서 출·재가 대상으로 선교일치 집중수행인 선회를 열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서울 봉은사에서 특강을 하면서 대중들이 알기 쉽도록 선을 지도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스님은 수행학교 개강에 앞서 4월 24일 오후 8시 개강특별법회를 통해 행복선수행학교가 추구하는 방향과 행후 운영 방안을 전한다.
미타선원이 수행학교를 개설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행복선’을 하자는 것. 지난 3년 동안 시민선방 운영, 참선안심법회 개설 등 다양한 선 수행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온 하림 스님은 ‘행복’을 앞세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선(禪)이 대중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재가불자들은 ‘참선’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16시간을 정진하고 2박 3일을 오롯하게 깨어있는 선방의 수좌 스님들과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도심의 선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을 배울 수 있는 체계를 스님들과 머리를 맞대어 고민했고 그 결실이 행복선 수행학교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이 자신 안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사진] 주지 하림 스님

따라서 미타선원 행복선수행학교는 2년 교육 과정을 일반대학의 전공 수업처럼 일목요연하게 구성했다. 초기불교를 시작으로 부파불교, 중관, 유식, 천태, 화엄에 이르는 불교의 사상과 함께 중국과 한국의 선종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좌선의』, 『육조단경』, 『전심법요』, 『임제록』, 『서장』, 『참선경어』를 비롯한 선의 지침서를 확인하면서 마지막 학기에는 간화선 수행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행복선수행학교는 강의와 더불어 실습, 즉 선의 실참 수행을 필수과정으로 두는 점도 특징이다. 학기마다 2박 3일 참선수행 심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매주 1시간 이상 미타선원 선방에서 실참을 하도록 이끌 방침이다. 미타선원은 참선당과 안심당이라는 시민선방을 운영중이다. 이곳은 행복선 수행학교 개강과 함께 오직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2년 과정의 수행학교 수료자들을 중심으로 참선수행교육연구소 ‘선림원’을 설립, 참선의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선림원에서는 선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세미나와 다양한 강좌를 기획하고 교류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재 운영 중인 부설기관 선문화센터에서도 다양한 강좌가 마련된다. 홍승 스님의 사찰음식, 희상 스님의 선화, 박수진 소프라노의 찬불합창, 그리고 요가 등이다. 각 강좌는 별도의 요리실, 다도실 등 수행 공간이 있어 집중적인 배움도 가능하다.
하림 스님은 “학기제 수업은 불교의 근본부터 공부하며 선을 이해하는 이른바 ‘정견(正見)’을 잡아가는 과정이자 간화선의 정신인 생활선을 실천하기 위한 뿌리”라며 “인재를 양성하고 열린 논의의 장을 형성해 ‘선(禪)의 행복’을 포교하는 도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051)253-8687


<출처 : 법보신문 04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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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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