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사찰 참배,남북화해 기원
구호물품 분배시설 참관은 못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은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북의 주목적인 향산군지역 구호물자 분배시설 참관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민추본은 예정된 일정을 축소하여 북측의 주요사찰인 성불사, 정릉사, 보현사를 방문하여 예불을 모시는 등 남북의 화해와 단합을 기원하고 돌아왔다.
민추본은 “분배시설 참관이 북측의 사정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아으나 우리측이 지원한 밀가루 100톤은 향산군의 시설들과 보현사지구의 주민들에게 분배되었음을 조선불교도련맹으로부터 재확인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민추본은 “이번 방북을 통해서 현재와 같이 ‘모니터링’을 전제로 하는 대북인도적지원은 지원하는 남측의 순수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북측 역시 기쁜 마음으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며, “향후의 대북인도적 지원사업은 말 그대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동포애가 전달되고, 이 과정에서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