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계종 직할교구 종회의
직할교구 교구종회의가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공연장에서 열렸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회사에서 직할교구가 지역의 문화를 선도하고 시민의 의지처가 되어 '소통과 화합'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직할교구 주지스님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또 “불자 수를 2000만명이니 1000만명이니 말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종단 등록 신도수는 17만명에 불과한 것이 현재 조계종의 현실”이라며 “이같은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돼 나타난 것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찰 주지 스님들의 ‘의지’와 ‘절실함’의 문제”라며 주지 스님들을 독려했다.
또 직할교구부터 시행 중인 주지인사평가제도에 대한 세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수도권 포교에 앞장서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첫 번째 기준은 어린이법회와 중고등부법회, 대학생법회, 청년법회 등 계층포교 활성화이고, 두 번째 기준은 지역사회에서 문화와 복지에 대한 책임, 세 번째 기준은 사찰 재정투명화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직할교구 주지로서 주지인사고과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종단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종책사업을 시행하다보면 힘에 부칠 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종단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행보인 만큼 주지 스님들부터 강한 의지를 갖고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 안건으로 직할교구 사업평가 및 결산 심의, 둘째 불기2556(2012)년도 직할교구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셋째 불기25556년도 직할교구 상임위원회 위원 선출 등이 처리됐다.
직할교구 상임위원으로 미타사 지만 스님, 사자암 혜초 스님, 법룡사 지유 스님, 경국사 종월 스님, 화계사 수암 스님, 용굴암 각범 스님, 천축사 법우 스님, 석불사 경륜 스님, 진관사 계호 스님, 법장사 법장 스님 등을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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