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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지도자 연수 회향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15일~16일 동안, 종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웃종단 방문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호계원장 법등스님 등 조계종 지도자 130여명은 3월 15일과 16일 국민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지도자 연수를 진각종 통리원, 천태종 구인사,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진행했다.

지도자 스님들은 이웃종단인 진각종, 천태종, 원불교의 성장을 주목하고 직접 그 현황을 탐방하며 종단의 향후 방향을 재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단 지도급 스님들이 이렇듯 단체로 연수를 함께 시행한 것은 종단 역사상 처음이다. 또 이웃종단을 직접 방문한 것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5일 오전 9시 입재식에서 "이들 종단은 우리 종단에 비해 비록 역사가 짧고 규모도 작지만 수십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최근에는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리더로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장에 담겨있는 내면의 원동력을 이해하면서, 우리 종단이 참고할 부분은 눈여겨 보고, 이웃 종단과의 상호 협조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 땅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이웃 종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와 사회에 부응하고,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종단운영 시스템의 질적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단초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연수단은 첫 방문지로 15일 오전 10시 진각종 통리원을 방문해 통리원장 혜정정사로부터 직접 진각종의 수행, 인사시스템, 사회활동 등에 대한 종단 운영 전반에 대해 브리핑 받았다. 또 스님들은 이날 오후 3시 단양의 천태종 구인사를 탐방하고 천태종 현황에 대해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오전 8시부터는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원불교 기획실장 배현송교무로부터 원불교의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웃종단의 재정관리와 인사시스템, 사회활동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발표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해는 등 이웃종단의 성장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

참석자들은 이후 대중공사를 통해 '이웃종단들의 성장은 통합재정운영과 투명한 재정관리, 공정한 인사시스템'에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또 종단의 재정투명화와 인사시스템 개선방안에 대해 집중토의한 결과, 종단 역시 향후 '본사단위의 재정통합'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공감했다. 참가자들은 충분한 인식과 여건 검토 등 전제사항을 정리해 나가면서 이를 추진해 가자고 뜻을 모았다. 인사시스템에 있어서는 직할교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사고과제를 확대해 나가고 향후 본사 행정력 및 시스템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종단 지도자들은 "선거와 종단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강의(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스님)를 듣고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불교계 내부 요구보다 사회와 국민요구 우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 '지역현안과 사회적 가치 제시'등 선거 등 국면에서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사찰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종단 지도자들은 또 종단 선거관련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산중총회법에 벌칙과 징계조항 신설, 통합선거법 제정 등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2012-03-20 / 8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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