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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 발원”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12일 기자회견
"사회 갈등 해결 위해 적극 나설 것" 강조
사회적 공동선 실현…화쟁위 구성 뜻 밝혀

자승 총무원장 12일 기자회견서 ‘발원’ 밝혀 … 3대 종무기조 . 11대 핵심과제 . 25개 주요과제 제시
“사회적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설 것” 강조 … 사회적 공동선 실현 . 화쟁위원회 구성 뜻 밝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제33대 대한불교조계종의 발원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제시했다.

자승 스님은 1월 1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불기 2554(2010)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발원과 함께 3대 종무기조와 11대 핵심과제, 25개 주요과제를 밝혔다.

자승 스님은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인류의 문명사적인 위기로 불리는 시대에 우주 만물이 하나이고 모두 평등하며, 공존 공생해야 한다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야말로 위기를 해결할 대안 사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또 “지난 시기 종단 내에서 벌어진 분규와 갈등, 운영의 미숙함으로 인해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국민과 불자 여러분들께 상처를 안기고 염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하여 깊은 참회를 드리며 과거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국민과 불자들의 기대를 담은 수많은 종도들의 원력으로 제33대 총무원장 선출 과정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여법하게 이루어졌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가슴 깊이 그 의미를 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이어 3대 종무기조로 △수행종풍 선양 △교육과 포교를 통한 불교중흥 △사회적 소통과 공동선 실현 등을 제시했다.

자승 스님은 “수행 종풍은 2600년 불교사와 1700년 한국불교의 빛나는 전통이며 저는 이를 기반으로 스님들이 수행과 전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종단의 승가복지 제도를 완비하고 시행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아울러, 수행법의 체계화,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 포교와 관련해 스님은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고, 자비를 구현하는 승가 교육으로 개선하겠으며, 이를 위해 가칭 ‘승가교육진흥위원회’를 구성하여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찰의 신도 교육과 조직화에 집중해 직할교구 사찰을 우선으로 포교와 신도 조직, 문화, 복지 활동을 평가하여 주지 인사고과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불교와 사회의 소통 화합을 위하여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화쟁(和諍)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진보와 보수, 노와 사, 남과 북, 정부와 NGO 등 각종 사회적 이견과 갈등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정신으로 화쟁(和諍)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종단 안의 소통을 위하여 종책모임 대표들로 ‘종단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또한, 사회의 각계 각층의 불자들을 네트워크화하여 소통하며, 불교 중흥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이러한 3대 종무 기조를 중심으로 11대 핵심과제와 25개 주요과제를 선정하였으며, 이 밖에 금년 11월에 열리는 G20국가 정상회의를 맞아 한국불교 전통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할 것이며, 초조대장경 1천년에 즈음한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등 여러 행사도 종단이 함께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자승 스님이 밝힌 11대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 개선 △신도 교육과 조직화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 △종교간 협력을 통한 공동선 실현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화쟁(和諍)위원회’ 구성 활동 △수행 · 전법을 위한 승가복지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과 활용 △한국불교세계화를 위한 국제포교네트워크 강화 △총본산 조계사 일대 전통문화 공간 조성 △국립공원과 문화재구역입장료 제도 개선 △종단 재정구조의 합리화 등이다. 또한 결계포살의 정착과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확산 등을 중심으로 25개 주요과제를 선정했다.

자승 스님은 “이제 제33대 종단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발원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며 “저의 임기가 끝나는 4년 뒤에 한국불교는 소통과 화합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시대에 조응하는 교육과 포교를 통하여 인류의 문명사적인 위기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나가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33대 조계종 4개년 발전계획’은 총무원 기획실을 주무부서로 각 원, 부서의 의견과 전임 집행부의 성과 평가, 그리고 선거과정에서의 공약사항을 종합 정리하여 수립한 것이다. 아울러 종단 발전위원회와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종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번 4개년 계획은 33대 종단이 역점을 두고자 하는 종무 방침으로, 매년 당해 연도별 종무계획으로 구체화될 것이며, 반기별 점검과 연간 평가를 통하여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 이 기사는 '조계종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2010-01-12 / 8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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