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의 지원 재개 필요” …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으면”
자승 총무원장 방북 마치고 2일 귀국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3박 4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귀국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2월 2일 오전 9시 평양을 출발해 북경을 거쳐 오후 2시 4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총무원장 스님은 귀국 직후 영접 나온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과 차담을 나눈 자리에서 “이번에 다녀오면서 역시 남북교류는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보았다. 북측이 조속히 교류 재개를 희망하는 것을 느꼈다. 대북사업은 마음이 중요하지만 물품과 재정도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불교교류 성과에 대해 총무원장 스님은 “조선불교도연맹과 몇 가지 포괄적인 합의를 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종단 대변인 기획실장과 사회부장이 공식적인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친서 등을 전하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총무원장 스님은 “친서는 가지고 가지 않았다. 고위급 인사로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최성익 부위원장이 환영, 환송만찬을 주관해 주었다.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심상진 위원장은 사무실에 가서 만났다. 조불련 리규룡 부위원장과도 오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또 “평양 광법사와 묘향산 보현사에 가 참배했으며, 용화사는 진입로 등이 공사 중이라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스님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간담회를 2월 3일 중 진행해 자세한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총무원장 스님은 공항에서 아이티로 떠나는 종단 의료구호단을 만나 “아이티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격려했다.
<사진> 자승 총무원장 스님이 공항에서 아이티로 떠나는 의료구호단을 격려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조계종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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