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스님, 정운찬 총리와 환담
국립공원문제, 용산참사, 세종시 등 주제로 대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정운찬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총무원장 스님은 2월 3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운찬 총리를 만나 용산참사와 평양방문, 국립공원문제, 세종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정 총리는 먼저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에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용산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고마움을 표했고 “북한에 다녀오셨다는 말씀도 들었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서민들의 주거문제에 좀 더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후에는 보다 안정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과 관련해 총무원장 스님은 “정부가 큰 틀에서 북한과 교류협력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김포 용화사 인근에서 발생한 경찰관들의 지관스님 폭행사건과 관련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세종시와 관련해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정부가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세종시 문제는)정부의 숙제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지역주민들이 상처를 입지 않고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한 기획실장 원담 스님은 “우리 종단은 수행과 신행활동을 방해하는 5중 6중의 수많은 규제로 지난 수 십 년간 고통을 받아 왔다”며 “다시 한번 총리께서 국립공원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총무원장 스님은 정 총리와 종단 화쟁위원회 구성, 10 ? 27법난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과 정 총리의 환담에는 기획실장 원담 스님, 재무부장 상운 스님, 문화부장 효탄 스님, 사회부장 혜경 스님, 사서실장 경우 스님과 김태영 국방부 장관,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이 함께 했다.
* 이 기사는 '조계종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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