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종립대학인 법륜승가대학의 졸업식이 9일 전통문화전승관(총무원사) 대불보전에서 봉행된데 이어 전법사교육원 2기 수료식이 봉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대교과 첫 졸업생 54명과 사교과 2기를 수료한 30명 등 모두 84명의 스님들이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 및 수료했다.
법륜승가대학장 보경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새봄이 만물을 키우듯, 여름장마 겨울 혹한도, 또 먼 통학거리도, 종단 여건도 여러분들의 향학열을 막지 못했다"며 "경전은 깨달음의 길잡이로, 참선 염불도 경전에 근거하지 않으면 혼돈된 길을 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제 배운 바대로 부처님의 진리를 이 땅의 힘들고 소외된 대중을 위해 잘 회향해 지혜복덕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길 기원 한다"고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중앙사정원장 운곡 스님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신심 하나로 이력종장(履歷宗匠)이 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강원이 설립된 것은 법난 이후 약화된 정통법맥을 이어달라는 뜻일진데, 이제 졸업생들은, 숱한 대강백을 낳으며 한국불교 정통법맥을 이어온 우리 태고종의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종단이 제자리를 찾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초석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교무부원장 법현 스님은 치사를 통해 "선교(禪敎)가 둘이 아니라는 불이성(不二城) 법륜사는 한국불교 4대 강맥이 결집된 곳인데, 이런 강원 졸업을 크게 축하드린다"며 "위대하고도 힘든 길을 여법하게 걸어온 스님들인 만큼 서로 돕고 허물도 덮어주며, 오로지 불교답게, 또 정통법맥을 이어오는 태고종답게 종지종풍을 선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행정부원장 청봉 스님, 재무부원장이자 법륜승가대학 강사인 화경 스님, 중앙사정위원 법련 스님, 경기북부 종무원장 성파 스님, 선암사 선원장 상명 스님, 총무원 교무기획실장 원명 스님, 규정부장 구산 스님 등 종단 중진간부 스님 들을 포함한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전승관에서 전법사 교육원 2기 수료식이 봉행됐다. 모두 13명이 수료한 이날 수료식에는 행정부원장 청봉 스님, 재정부원장 화경 스님, 법륜승가대학장 보경 스님, 교무관리실장 원명 스님 등이 증참해 수료생들을 축하했다.
행정부원장 청봉 스님은 축사에서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통을 계승한 태고종만의 유일한 제도인 전법사들이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것을 축하한다"며 "유서깊은 불이성 법륜사 도량에서 공부한 자부심으로 포교일선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전법사 교육원 제2기 수료식(위)와 태고종 종립 법륜승가대학 졸업식(아래)
* 이 기사는 '태고종'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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