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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성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글자크게글자작게

 
“한·중·일 삼국불교 황금유대 강화“ 확인
10월 18~19일 중국 강소성 무석서 진행

10월 18일 이틀간 진행된 ‘제1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3국의 불교지도자들은 ‘3국 불교의 황금유대 강화’를 확인했다.

3국 불교 지도자들은 18일 채택한 공동선언을 통해 “‘황금유대’ 구상의 제안자이며 중국불교협회 전임 회장인 조박초 거사는 한·중·일 3국 국민과 한·중·일 불교도간에는 유구하고 깊은 친밀한 인연관계가 있으며, 한·중·일 3국 국민의 문화교류에서 불교는 매우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한·중·일 3국 문화교류사에서 불교적인 협력과 교류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핵심적인 내용의 하나로 3국 불교도를 아주 견고하고 소중하게 연결시켜주는 ‘황금유대’라고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자비, 평등, 화합, 공생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한·중·일 3국 불교계의 깊이 있는 교류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세간의 인심을 정화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건설하고, 세계평화를 지켜나가고, 지구환경을 보존하면서 3국의 우의가 후세에 전해지도록 하자.”며 “이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하는 우리들이 짊어져야 하는 신성한 역사적 사명으로 매우 중요하고 심대한 의미를 가지며 이것은 바로 ‘황금유대’가 미래 인류문명에 대한 중대한 공헌이자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19일 무석 영산 범궁에서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은 치사를 통해 “그동안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인류평화와 안녕을 발원하며, 실천적 보살행을 주창해 왔으며 또한, 3국의 불자들은 매년 교류를 통해 우호적 관계를 증진해 오면서, 동시에 국제학술강연회를 통해 사회적 현안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모색해 왔다.”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이어 “현대에 들어 3국 불교의 우호와 교류증진에 큰 가교의 역할을 해온 본 대회를 통해 3국의 불교계가 더욱 발전하고 사회평화와 협력으로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해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열린 3국 합동 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한·중·일이 위치한 동북아 지역은 북핵문제와, 근자에 있었던 천안함 사건 등 군사적, 정치적으로 매우 복잡한 상황에 있다.”며 “이러한 긴장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반드시 해소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중·일 3국 불자들은 부처님의 자비의 가르침과 생명존중의 사상에서 그 해답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3국 주요 지도자들이 함께한 학술강연회가 이어졌다.

한국측 대표로 기조연설에 나선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는 한자문화권의 불교 그리고 불교의 유입과 성장에 있어 국가의 역사 변천과 왕조의 변화 속에서 종파적 발전을 이루었다.”며 “한·중·일 삼국은 동북아 불교의 동질성을 확인하여, 인류문화 전반의 발전을 위해 불교의 연기와 상생의 원동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지를 세우고, 문화와 언어적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자비의 발전적 자세를 정립하여 새로운 문화의 세기를 준비하고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한류(韓流) 중류(中流) 일류(日流) 그리고 불류(佛流)’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한·중·일 상생(相生)시대는 3국을 동시에 광장화(廣場化)하는 문화시장으로 단일화되어 넓혀지고 있으며, 한류(韓流)와 중류(中流) 그리고 일류(日流) 가 서로 이웃지역을 마음껏 넘나들면서 공류(公流)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철 스님은 이어 “동아시아가 평화적인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 간에 동류의식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지리학적 동일체라는 의식 위에 불교를 통한 문화적인 동류의식이 함께 부여된다면 동아시아 삼국인들은 결코 서로가 서로를 남남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철 스님은 또 “불교는 현대의 과학적 사고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종교이며 동아시아를 통합시킬 수 있는 두터운 문화적 토양이며, 따라서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들은 동아시아 미래에 불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공동 불교사 간행을 제안하며 “불교사의 공유적 시각을 통하여 장차 이 황금유대는 한·중·일 불교도의 전체적인 교류로 넓혀가야 할 것이고 그리하여 3개국의 청소년이 교류하고, 청년과 대학생이 교류하고, 재가의 불교활동가들이 교류하고 마침내 모든 사부대중들이 교류하면서 미래 동아시아의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통일의 기틀을 닦도록 해야 할 것”고 밝혔다.

이번 제1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 한국에서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 관음사 주지 원종 스님,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제14차 한·중·일대회는 2011년 한국에서 열린다.

기사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소식’

2010-10-21 / 4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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