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오는 3월 17일 오후 2시 서울 화계사에서 ‘외국인행자교육원’을 개원한다.

외국인행자교육원은 조계종으로 출가한 외국인 행자들이 한국불교를 이해하고 조계종의 정체성을 갖추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외국인 행자들이 종단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수계 이후 각급 기본교육기관에서 교육 이수할 수 있도록 월차별 행자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 학습(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을 취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교한 외국인 행자들의 모든 교육은 우리말로 진행되고, 한국어 능력시험 3급 이상 취득하고 6개월 이상 수학한 행자들에 한하여 수료증을 교부한다. 수료하지 못한 외국인 행자는 사미·사미니계 수계 교육에 입교할 수 없다.

교육원은 “외국인행자교육원에 입교하면 외국인행자들은 교육과 비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더욱 안정적으로 행자교육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에 앞서 교육원은 지난 14일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을 외국인행자교육원장으로, 혜강 스님을 외국인행자교육원 원감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