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정명스님)가 31일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사업 불허’ 결정을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논평에서 “다시는 상식 밖의 논의와 우려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가야산 내 골프장 건설 시도가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일회성 불허 결정을 넘어 소중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을 위하여 자연공원 보전에 역행하는 국립공원시설계획상 체육시설인 골프장을 반드시 삭제해야 합니다.”라며 가야산 내에 골프장 건설 시도의 빌미가 된 관련 조항을 완전히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또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포함하여 우리민족의 소중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이 개발과 파괴로부터 지켜지고 후대에 길이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자연유산과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붙임]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사업 불허’에 대한 논평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는 국립공원의 보호와 관리의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내려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사업 허가 불허 결정을 적극 환영합니다.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사업 불허 결정은 지난 2003년 대법원 판결과 이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이미 예상된 당연한 결론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허가 여부가 회자되고 염려되어 왔습니다. 개발지상주의와 행정적 편의에 의하여 위협되는 현실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다시는 상식 밖의 논의와 우려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일회성 불허 결정을 넘어 소중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을 위하여 자연공원 보전에 역행하는 국립공원시설계획상 체육시설인 골프장을 반드시 삭제해야 합니다. 따라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조속히 관련 행정처리를 완료해야 할 것입니다.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사업 허가 불허 결정은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사랑하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를 포함한 환경지킴이 모두가 노력한 소중한 결과로 생각하며 함께 노력하였던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격려를 보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는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포함하여 우리민족의 소중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이 개발과 파괴로부터 지켜지고 후대에 길이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기2555(2011)년 3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장 장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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