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타스님"역사가 있는 한 쇄신은 있어야 하며 용두사미, 작심삼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조계종은 11일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한 원내 교역직 종무원과 재가 종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무원 지하 공연장에서 자성과 쇄신 결사 3차 100일정진 입재식을 진행했다.
이날 3차 정진 입재식에 참석한 김제 귀신사 회주 용타스님은 약 40여분간의 법문을 통해 “쇄신이라는 것은 없던 것이나 새로운 것이 아니다. 문화가 있는 한 문화는 계속 발전해야 하며 문화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뒤에서 에너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앞으로 역사가 있는 한 쇄신은 있어야 하며 용두사미, 작심삼일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쇄신의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을 강조했다.
또한 “쇄신을 자꾸 생각하면 나 스스로 정신이 차려진다. 사부대중 모두 마찬가지로 쇄신 화두 후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될 것이며, 이 쇄신 운동으로 인해 큰 결실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쇄신을 통한 한국불교의 발전을 희망했다.
용타스님은 자성과 쇄신 결사운동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말했다. “첫 번째는 자성과 쇄신 결사를 잘하기 위해서는 결사 운동을 위한 올인 멤버 3명, 7명이 나와야 한다. 쇄신에 걸맞는 앞장서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나와야 하며, 이런 소수의 사람들이 뭉쳐서 나아갈 때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두 번째로 쇄신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역사가 있는 한 지속되어야 한다. 장구한 불교역사 운동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용타스님은 “ 한국불교가 발전할 수 있는 100가지 중 99%를 차지하는 한 가지는 한국불교지도자가 탐욕을 놓는 것”이라며 불교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3차 정진은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법문, 이산혜연선사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했다. 앞으로 진행될 3차 정진은 매일 아침 8시 50분 1층 로비에서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이산 혜연선사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한다. 매월 첫주 월요일은 지하공연장에서 특별 법문을 청해 듣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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