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화합과 동양 사상 정수인 간화선 진작에 노력”
평생 수행정진하고 후학들 보듬은 종단 최고의 선지식
대한불교조계종의 가장 큰 어른인 종정예하에 진제 법원 대종사가 추대됐다.
조계종 종정추대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추대위원회를 열고 새 종정에 진제 법원 대종사를 단독 추천, 만장일치로 추대해 모셨다.
새롭게 추대되는 종정예하는 3월 26일 임기시작일 이후 종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후학들을 지도하게 된다.
진제 법원 대종사는 1953년 석우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1958년 혜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였고, 2004년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품서되었다.
또한. 1967년 향곡스님으로부터 깨달음을 인가받고, 제방선원에서 후학들을 지도하며 수행을 계속해 왔다. 2003년부터 조계종 원로의원과 팔공산 동화사 조실, 대한불교조계종 기본선원 조실로 주석하고 있는 종단 최고의 선지식이다.
종정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진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이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의 모든 종도들은 종정께는 ‘스님’이라는 호칭대신 그 가르침에 따른다는 의미로 ‘예하(猊下)’라 칭하고 있다.
종정 예하의 자격은 승납 45년 이상, 세납 65세 이상의 대종사 법계를 받은 수행과 법력이 높은 비구스님으로 하고 있다. 종정 예하는 종단의 법을 상징하기 때문에 종단 행정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종단의 주요 행사와 안거 등을 맞아 종도들에게 법어를 내리며 종단의 모든 스님들에게 계를 전하는 전계대화상의 위촉권을 가진다. 또한 종헌 종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과 징계의 사면, 경감, 복권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1,700여년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조계종은 현대에 들어 비로소 종단의 모습을 갖추게 되면서 종정을 모셔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통합종단이 출범한 1962년 제1대 종정으로 효봉 대종사를 모셨다.
그후 청담 대종사(2대), 고암 대종사(3~4대), 서옹 대종사(5대), 성철 대종사(6~7대), 서암 대종사(8~9대), 월하 대종사(9대), 혜암 대종사(10대), 법전 대종사(11~12대)가 뒤를 이어 종단의 법을 상징하는 최고 어른으로 역할을 해 왔다.
현 종정이신 도림 법전 대종사는 2002년 당시 종정이셨던 혜암 대종사의 입적으로 인한 유고에 따라 그해 3월 26일 추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되었고 2007년 재추대되어 연임하신 후 오는 2012년 3월 25일까지 그 본분을 다해 오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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